조국, 체납 시인했지만.. 이튿날 글 관련 '반성 진정성' 논란

사과 이튿날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주장.. '부당한 정치적 공격' 희석 시도?
기사입력 2017.05.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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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조국 초대 민정수석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조국 수석이 가족 운영 사학재단 웅동학원의 '세금 체납'을 인정하고 공식사과했다. 그러나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도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 수석은 11일 입장문에서 "모친의 체납 사실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수석 모친 박정숙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은 2013년 재산세 등 총 2건 2100만 원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가 작년 10월 공개한 '지방세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공고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 날 "자신의 가족도 제대로 관리 못 하는 조 교수가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수석은 그러나 다음날 자신의 SNS에 가족 체납 등 검증 과정을 마치 '부당한 공격'으로 해석하는 듯한 글을 올려 반성의 진정성에 의문을 표하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조 수석은 "고심 끝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다. 능력 부족이지만 최대한 해보겠다"며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 마치고 학교로 돌아올 때까지 트위터를 접는다"고 밝혔다.

통상 반성하는 입장에서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는다'는 표현은 쓰지 않는 것이 상식이라는 게 네티즌들 지적이다. 조 수석이 직접 시인하고 사과해 사실로 드러난 가족의 체납 범죄를 마치 부당한 정치적 공격 쯤으로 희석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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