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파이어 미사일 무장 무인공격기 "2018년 배치 완료"


▲MQ-1C 그레이이글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주한미군은 12일 무인공격기 MQ-1C 그레이이글(Gray Eagle)의 한국 영구배치 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실제배치 시기는 2018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레이이글은 군산 공군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주한미군은 "한미(韓美) 양 국의 정보수집, 감시, 정찰능력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이글은 공격력을 극대화시킨 무인항공기다. 4개의 하드포인트에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또는 정밀유도폭탄 GBU-44/B 등을 탑재할 수 있다.

길이는 8미터, 폭은 17미터, 높이 2.1미터, 최대이륙중량 1.6톤, 최고속도 시속 280km, 최대상승고도 8.8km다. 지상에서 조종된다. 고성능 카메라를 통한 정찰도 수행한다.

무인공격기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다수 전과를 올렸다. 2001년 오사마 빈 라덴 후계자로 꼽혔던 모하메드 아테프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근교에서 사살하는 등 활약해왔다. 중앙정보국(CIA), 공군 등에서 운용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및 "미군기지 목표" 발표, 김정남 화학무기 암살 등 잇따른 북한 도발 앞에 주한미군 전력을 급속도로 증강하고 있다.

지뢰방호장갑차 80여 대를 배치하는가 하면 올해 독수리훈련에 빈 라덴 사살로 유명한 해군 특수전연구개발단(DEVGRU) 대원들을 참가시키기로 결정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CIA에 테러리스트 대상 무인항공기 공격권한을 부여하기로 근래 결정했다.

CIA는 김정은 사살 지시가 내려올 경우 복잡한 절차 없이 자의적 판단에 의해 곧바로 공격에 착수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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