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레이더보다 탐지거리 훨씬 길어.. 올 1월 설치


▲최근 중국 한 호텔 바닥에 깔린 태극기. "한국 놈들 짓밟아 죽이자"는 문구가 있다. 호텔 입장을 위해서는 태극기를 밟고 지나갈 수밖에 없다. 다른 건물에는 "개와 한국인 출입금지" 입간판이 세워졌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동아시아 전략밸런스 붕괴 즉 자국에 대한 한미(韓美) 감시능력이 강화된다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한 중국이 이른바 '내로남불' 행보를 걷고 있다.

'내로남불'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인 신조어다.

13일 중국 군사매체 톄쉐(鐵血)망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올 1월 네이멍구(內蒙古)에 최대 탐지거리 3천km의 두 번째 초지평선(OTH· Over The Horizon) 탐지레이더 '톈보(天波)'를 설치했다.

이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사드의 X밴드 레이더보다 훨씬 길어 한국은 물론 일본 전역을 감시할 수 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후베이(湖北),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3개 성의 교차점에 설치한 첫 번째 톈보 레이더와 함께 운영할 경우 모든 서태평양 지역이 중국 감시 아래 놓인다"고 분석했다.

이 레이더가 수집한 정보는 인민해방군 로켓군(옛 제2포병) 등에 전달된다. 로켓군은 각종 탄도미사일, 핵탄두를 운용하는 부대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쑤자툰(蘇家屯)에 주둔하는 로켓군 산하 51부대 운용 500여 기의 미사일은 현재 한국을 겨냥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 배치 사드를 뚫기 위해 근래 극초음속무기를 개발 중이다. 캐나다 소재 중국 군사동향 전문지 '칸와방무평론(漢和防務評論)'에 의하면 이 무기 속도는 마하 10(시속 약 12000km)이다. 비행 과정에서 방향도 바꿀 수 있다.

중국 미사일 기술자인 우리창(吳日强) 중국인민대학 부교수는 지난 2015년 4월 일본 교도(共同)통신 인터뷰에서 한국에 '핵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우 부교수는 중국공산당이 관리하는 핵심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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