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권한대행 경우는 이해.. 후보들, 예비경선 당당히 임해야"


▲김진태 의원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14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춘천. 법사위 간사)은 1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국당 경선룰의 '본경선 직행' 특례를 비판했다.

"아시다시피 우리 당은 오늘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17일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거쳐 18일 3명을 선정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일부 입지(立志)자께서 예비경선이 끝나는 18일 출마선언을 하신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분들은 추가등록이 가능한 특례규정에 반발해 예비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그럼 이 분들은 예비경선 후에 들어오시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18일 대구에서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은 경선 불참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누군 기탁금 1억 원 내고 힘들게 예비경선을 치르는데 누군 보결로 본경선에 바로 들어오려 한다"며 "학생들은 1차부터 (시험)치고, 공부 잘하는 학생은 2차부터 쳐도 된다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누가 공부 잘하는지는 시험을 쳐봐야 아는 거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다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같은 경우는 이해가 된다. 시험장에 바로 올 수 없는 경우"라며 "그 이유는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 대선후보자 분들께 제안한다"며 "예비경선에 당당히 임하자. 민심이 이렇게 엄중한 마당에 샅바싸움 가지고 이럴 때인가"라고 촉구했다.

또 "훌륭하신 선배님들께서 들어오셔서 한 수 가르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방금(10시) 우리 당 대선 경선후보 등록을 마치고 왔다. 이제 출마했다는 게 좀 실감이 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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