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자 특히 심각해 조속한 대책 마련 촉구

▲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


[투데이코리아=이준석 기자] 1999년 외환위기 위후 17년 6개월만의 최악의 실업상황을 통계청에서 보고했다. 청년실업이 가속화된다는 점은 미래에 대한민국의 중추적인 세대가 될 인구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라는 점에서 일자리 정책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를 보여주는 통계는 전체 실업자의 38.4%(51만8000명)가 20대에 해당한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2.3%로 지난해 2월(12.5%)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어 30대가 21만 4000명, 40대가 17만 3000명, 50대 14만 2000명 순이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수는 135만여명으로 1999년 8월 136만 4000여명 이후 17년 5개월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업률도 5.0%로 지난 2010년 1월(5.0%)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실직자와 장년층이 유입되면서 자영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특이 사항으로 보고 있다. 자영업자 증가 폭(전년 동월대비)은 지난해 8월 7만 90000명이었으나 올해 2월에는 21만 3000명까지 상승했다. 특히 최근에는 고용없는 자영업자, 즉 1인 사업장이 급증하고 있다. 피고용인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달 13만 7000명이 증가해 지난 2002년 3월(16만 8000명)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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