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불출마 최대 수혜자...안희정 20%대 회복

▲ 엠브레인이 YTN·서울신문의 의뢰로 조사한 대선주자 지지율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19대 대선이 5월 9일로 확정됨으로 채 2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 됐다. 선거에서의 여론조사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기가 됐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불출마 선언으로 관심을 모았던 보수지지표의 향방이 어느 정도 결정됐다.

지난 15일 황 권한대행의 대선불출마 선언으로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이 YTN·서울신문의 의뢰로 긴급조사하여 16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결과에서 문재인 전 대표 31.4%, 안희정 충남지사 20.2%, 안철수 전 대표 11.4%, 이재명 성남시장(9.2%), 홍준표 경남지사(5.9%), 심상정 대표(2.0%), 유승민 의원(1.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善한 의지' 발언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던 안 지사의 지지율이 20%대를 회복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안 지사 지지율 상승은 황 권한대행의 보수지지표가 안 지사에게 옮겨갔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는 31.4%의 지지율로 여전히 압도적 1위를 보이고, 안 전 대표는 여전히 10%대로 3위를 유지했다.

비록 1.2%로 큰 비중은 없으나, 김종인 전 대표 지지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정당 내 후보 지지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문 전 대표가 53.5%, 안 지사 20.7%, 이 시장 12.6% 순이었고, 자유한국당은 홍 지사가 36.3% 높았다.

국민의당은 안 전 대표가 60.8%로 압도적이었다. 무당층에서는 안희정 지사 24.4%, 문재인 전 대표 13.4% 순이었다.

또한,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 안 지사의 지지율이 가장 많이 올랐다. 안 지사 지지율은 당시 12.3%였지만 현재 7.9% 상승한 20.2%로 나타나, 안 지사의 ‘대연정’ 구상이 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모양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56.4%)와 유선전화(43.6%)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며 응답률은 13.4%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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