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은 ‘정당한 활동’

▲ 남재준 전 국정원장

[투데이코리아=이시원기자] 18대 대선 당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은 ‘정당한 활동’이었다고 주장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무소속으로 19대 대선 출마 후보 등록을 마쳤다.

17일 이애란 대변인을 통해 “이 땅에서 종북좌파를 척결하고 갈등과 분단을 넘어 자유민주주체제의 통일 대한민국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육사 25기인 남 전 원장은 노무현 정부 육군참모총장, 박근혜 정부 초대 국정원장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이 제기됐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게 했다. 2013년 공개 당시 국정원 원장이었다.

또한, 그는 지난 2013년 8월 5일 ‘국정원 댓글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비공개 질의에서 ‘국정원 직원 댓글은 정당한 활동’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남 전 원장의 갑작스러운 교체에 대해 정윤회 문건 파동이 원인이라는 설과 박 전 대통령의 비선조직을 조사하다 경질됐다는 설도 있었다.

이에 대해 남 전 원장은 1월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내가 만약 정윤회와 최순실을 알았다면 총이라도 들고 청와대로 들어갔을 것”이라면서 최순실 일가의 비선 실세 개입 사태를 알지 못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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