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TV토론서 충돌.. 劉 "헌재 불복세력은 안돼"


▲남경필 지사(왼쪽)와 유승민 의원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19대 대선에 출마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0일 당 TV토론에서 조건부 후보단일화를 언급했다.

"지금 대선판 자체가 너무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때문에 민주당 후보와 1대1로 해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는 단일화에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에 다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에서 헌재에 계속 불복하는 세력이 대선후보가 되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국민의당도 사드 반대 당론 (철회) 등 국가안보 합의 후 단일화는 충분히 추구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 대선 경선 라이벌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자유한국당이 보수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국당 주도세력은 친박"이라고 주장했다.

"탄핵불복 세력이 어떻게 보수인가. 그런 세력과 무슨 보수단일화인가"라며 "한국당과의 보수단일화는 아예 말부터 성립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우리가 탈당한 건 국정농단 세력과 도저히 함께 갈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대선에서 질 것 같아서 다시 힘을 합치자고 뒤를 기웃기웃하는 건 아무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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