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비정규직, 개혁 수술대 시급

기사입력 2017.05.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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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658x0.jpg▲ 공기업 비정규직 현황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가운데 공기업 근무자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35개 공기업 중심으로 비정규직 현황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전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공기업에 근무하는 전체 직원 17만 1659명 중 비정규직 수는 5만 7031명으로 전체의 33.2%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5년 전 기록했던 비정규직 수치 30.1%보다 1만 392명 증가한 수치이며 정규직 증가 추세보다 약 두 배이다. 조사된 비정규직 인력에는 근로자와 무기계약직, 소속 외 인력을 포함한 결과이다.

문 대통령이 직접 방문했을 때 정규직 전환 검토를 밝혔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비정규직 비율이 무려 85.6%에 달했으며 한국마사회(81.9%), 한국공항공사(68.4%), 한전KDN(54.3%), 여수광양항만공사(50.3%)등 공기업들도 전체의 절반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해 비정규직 개혁촉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비정규직 비율이 30%를 넘어가는 공기업은 울산항만공사(48.7%), 대한석탄공사(45.1%), 한국관광공사(43.4%), 한국수력원자력(38.9%), 한국남동발전(32.1%), 한국토지주택공사(30.2%)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한국조폐공사(14.9%), 주택도시보증공사(14.5%), 부산항만공사(13.3%), 인천항만공사(11.6%),한국광물자원공사(11.5%),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10.2%) 등이 뒤를 이었으며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낮은 공기업은 한국가스기술공사(7.6%)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한국구력원자력으로 2012년 비정규직 비율이 11.7%를 기록했지만 현재 38.9%로 27.3%나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 외 비정규직 증가 공기업은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뒤를 이었고, 비정규직이 축소된 공기업은 인천항만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전력기술 그랜드코리아레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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