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경선 당일 "文 정 떨어지게 해.. 집권세력 안돼" 직격탄


▲안희정(왼쪽)·문재인 예비후보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오전 7시부터 19대 대선 경선 투표에 돌입했다. 현장투표 희망자는 전국 각 시군구에 설치된 250개 투표소에서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

25일부터는 호남을 시작으로 ARS(자동응답) 투표도 시작된다. 호남 25~26일(순회투표 27일), 충청 27~28일(29일), 영남 29~30일(31일), 수도권과 강원·제주 31~4월2일(4월3일) 순이다.

개표는 각 권역별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22일 현장투표 결과도 권역별 ARS 및 대의원 순회투표 결과에 합산돼 발표된다.

문재인 예비후보 측이 선거인단을 동원해 경선조작을 한다는 의혹이 최근 한 매체와 국민의당 측에 의해 제기된 가운데 비문(非文)계 안희정 예비후보는 승부수를 띄웠다.

22일 새벽 2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후보와 문재인 캠프 태도가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고 정 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교체도, 성공적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미워하면서 결국 자신들도 닮아버린 건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캠프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인 신조어)' 행태도 언급했다.

"문 후보는 끊임없이 내 발언을 왜곡하거나 왜곡된 비난에 편승해 교묘히 공격했다. 심지어 나의 침묵까지 공격했다. 이해할 수 없다"며 "자신들이 비난당하는 건 모두 마타도어(흑색선전)이고 부당한 네거티브라고 상대를 역공한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도 문 후보가 실수한 것임에도 문제제기 한 사람들을 네거티브하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였다"며 "분명 그 발언에 불쾌감, 황당함을 느낀 사람들이 있음에도 말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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