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지지하면 대한민국 망한다...카톡방에 올리기도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 입장을 보였던 신연희(자유한국당) 강남구청장이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 복귀 마중에 이어 지난 14일에는 화환을 보내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강남구청은 “신 구청장이 삼성동 사저로 간 것은 박 전 대통령이 강남구민이기 때문에 구청장으로서 나가본 것이지 별다른 뜻은 없었다"고 밝혔고, 화환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신 구청장의 눈에는 박 전 대통령만 강남구민으로 보이냐는 비판이 제기됐고,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번에는 박 전 대통령 취임식 날 대통령에게 진돗개 2마리를 선물한 노부부 일가를 강남구청에서 특혜성 지원을 했다는 정황을 news1에서 22일 보도했다.

노부부는 문현상 전 조선대 교수(80), 박금자 전 조선대 무용과 교수(77)로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이웃이다. 부부는 진도에서 진돗개 한 쌍을 구입해 선물했다. 선물하는 자리에는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참석했다.

이 후 강남구청은 2014년 2월 현대백화점과 부부의 딸인 문영 국민대 무용전공 교수(46)가 연출과 안무를 맡은 ‘강남에 온 발레 하는 춘향’ 공연 협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강남구청은 예산을 직접 지원하지 않고 압구정 현대백화점과 MOU를 체결하여 간접적으로 지원했다는 것이다. 성인 기준 3만원인 관람료를 초·중·고교생에게는 1,000원에 티켓을 판매하고 2만9,000원은 현대백화점이 지원해주는 방법으로 2년간 총 7,300여명이 관람했다.

또한 관광사업 예산에 공연 '춘향'을 넣어 홍보영상을 제작해주고, 여행사와 협약을 맺고 외국인을 대상 여행상품에 포함시켰다.

이에 강남문화재단은 “춘향 지원사업은 신설된 관광진흥과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직접 발굴한 것으로 신 구청장의 지시로 한 것이 아니며,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강남구청 간부 "신 구청장이 춘향 지원진행을 직접 물어보고 챙겼다"며 "실무진이 발굴한 사업이었다면 구청장이 그렇게 관심을 갖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2일 문재인 후보 측은 단체 카카오톡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은 신 강남구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신 구청장은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채팅방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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