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자세 다시 조정 후 작업 진행하면 저녁 늦게 목표 달성 예상

▲2017년 3월 23일 오전 4시 인양된 세월호 모습. 3년간 부식이 진행된 선체는 녹슬고 깨지고 부서져서 심하게 훼손된 상태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2017년 3월 23일 오전 3시 340분 세월호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월호 인양현장 모습(사진/해양수산부)

[투데이코리아=최치선 기자] 침몰 1073일만에 캄캄한 바닷속에서 끌어 올려진 세월호 인양작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3월 23일 오전 10시 현재 높이 22m인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24.4m까지 인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전 11시 현재는 인양작업을 멈추고,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에 1차 고박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앞서 오늘 오전 11시 수면 위 13m까지 인양을 목표로 진행하였으나,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체의 자세가 변동됨에 따라 잭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간 간섭현상이 발생했기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차 고박작업 후 세월호 선체의 자세를 다시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잭킹바지선과 선박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시 일부 인양 지장물(환풍구 등)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선체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세월호와 잭킹바지선간 간격이 좁아짐에 따라 신중한 작업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당초 11시까지 진행하려 하였던 수면 위 13m 인양작업은 23일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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