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구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23일 새벽 3시 45분경 3년 만에 세월호는 세상으로 다시 나왔다. 하늘은 성공적인 세월호 인양을 예견한 듯 인양이 시작된 지난 22일 세월호 노란 리본 모양의 구름을 만들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모양의 구름 사진’이 세월호 인양에 맞춰 23일 인터넷 검색 1위로 화재가 되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서 찍은 것으로 알려진 세월호 구름 사진은 리본이 위아래로 뒤집힌 선명한 모양으로 촬영자도 “세월호 구름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사진의 진위를 떠나 미수습된 남현철, 박영인, 조은화, 허다윤, 고창석, 양승진,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9명이 조속히 수습되기를 바라며, “세월호 참사는 하늘도 슬퍼한 가슴 아픈 일”이라며 세월호 인양과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고 있다.

세월호 구름과 함께 세상 밖으로 다시 나온 세월호는 23일 4시 25분경 수면위 13m까지 인양됐다. 세월호 인양이 완료되면 반잠수식 선박으로 약 87㎞ 떨어진 목포 신항에 4월 5일경 도착해서 정밀 조사를 하게 된다.

정부도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합동수습본부를 현지에 설치할 예정이며, 진도 팽목항에 있던 유가족 지원 시설도 이전할 계획이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세월호 구름은 얇은 띠 형태의 권운으로 수증기가 많은 날 높은 하늘에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낮아져 생성되는 구름"이라며, ”권운은 바람 방향에 따라 휘기도 하지만, 리본 형태를 띨 정도로 한 바퀴 이상 꺾인 경우는 매우 특이한 경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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