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호남지역 순회 경선후보

[투데이코리아=이두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호남지역 순회 경선에서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를 간절히 요구했다.

‘야권 심장’이라 불리는 호남의 경선 결과 판도에 따라 앞으로 치러질 경선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결정지을 호남 첫 순회경선이 27일 전남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선에서 "5월9일 반드시 정권교체 하겠다"며 "동지들과 함께 목청껏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것"이라며 "호남의 인재를 적극 육성하겠다. 우리 당에 호남 출신 젊은 지도자들이 많이 성장하고 있다"며 "그들이 줄줄이 대선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제가 키워주고 밀어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지난 총선 우리 당은 호남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2012년 호남의 좌절과 분노는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다. 절대로 호남의 패배가 아니다. 다시는 호남의 좌절을 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저 안희정은 이 민주당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지역주의 정치로 민주당을 호남에 고립시켜 놓은 3당야합을 거부하고, 호남의 정신으로 도전했던 노무현과 함께 민주당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누구도 박근혜 탄핵을 말하지 않을 때, 이재명은 앞장서서 박근혜 탄핵을 말했다. 누구도 재벌총수구속을 말하지 않을 때, 이재명은 이재용 구속을 외쳤다”라고 강조했다.

27일 서울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결정을 통보 받은 와중에 호남에서는 야권 후보들의 열띤 경쟁이 치러지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과반 이상 득표로 압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호남 경선의 개표결과는 27일 오후 6시 30분경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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