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직격탄 "文 후보되길 바란다" 대선승리 자신감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경선에서 극심한 갈등 끝에 갈라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왼쪽),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동교동계와 친노(親盧) 갈등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됐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각 정당의 후보 선출 과정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19대 대선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거짓말쟁이'로 강력비판했다.

박 대표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후보는 4년 전 굉장히 맑은 사람으로서 프레쉬한 국민적 지지를 받아 48% 지지를 받았다"며 지금은 다르다고 말했다.

"지금 4년 후 문재인은 모든 것을 거짓말하고, 변명하고, 책임을 전가하고, 대통령(자리)에 대한 탐욕스러운 점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직격했다.

문 전 대표 측에서 '노발대발'할 것이라는 지적에 박 대표는 "저는 야당 대표이기에 상대후보 평가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사실 오늘 호남에서 민주당 경선이 있지만 안희정 지사가 1등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이변이 나서 민주당 후보가 안희정 지사가 됐을 때 거의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안희정, 안철수 대결은 우리로서는 훨씬 버겁다. 제발 문재인 후보가 후보로 확정되길 바란다"며 문 전 대표와의 대결 '승리'를 자신했다.

박 대표는 문 전 대표의 '치부'도 건드렸다. "과격한 발언, 여러 상황을 보고 도저히 호남을 대한민국을 (문 전 대표에게) 맡길 수 없다 하는 공포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과격한 발언'과 관련해 "가령 혁명적 청소가 필요하다, 일제(日帝)부터 지금까지 70년 간의 적폐청산을 해야 한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가겠다 이런 것들은 대통령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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