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선체 정밀 조사 시급해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진 세월호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세월호가 약 3년만에 인양되면서 침몰 당시의 방향타 모습과 다른 상태로 발견되어 운항관련 장치들의 조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침몰될 당시 세월호 영상을 보면 방향타는 중앙 또는 왼쪽으로 휘어진 상태였음을 알 수 있다. 이를 가지고 당시 해양심판원은 세월호 침몰 원인에 조타기 고장은 없었다고 결론 지은 바 있다. 방향타가 한 쪽 방향으로 치우치지않고 가운데 가까이 위치해있는 것으로 보아 방향타 유압장치의 고착은 아닌 것으로 본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조타수는 “조타기가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고장 가능성을 제기했고 법원은 2심을 거쳐 오일찌꺼기가 껴서 조타기 고장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두고 선체를 인양해 정밀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세월호 방향타가 오른쪽으로 꺾인 모습으로 인양됨에 따라 철저한 선체 조사와 분석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반면, 해양심판원과 해수부는 이미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결론 냈다며 선체 정밀 조사에 대해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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