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


[투데이코리아=이두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가 이번 대선에 ‘문재인 대항마’로 직접 나설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여의도 대하빌딩에 사무실을 두고 출마 채비를 본격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가 마련한 대하빌딩은 역대 대선에서 김대중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거쳐 간 ‘선거 명당’이다.

이 명당이라 불리는 건물에는 현재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의 캠프가 같이 입주해 있다. 이 건물은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대선캠프로 사용하려고도 했던 곳이다. 또한 여의도 대하빌딩은 김 전 대표와 결별한 문재인 전 대표의 캠프가 있는 대산빌딩과는 마주 보는 위치이기도 하다.

이곳이 김 전 대표가 조기 대선의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비문(비 문재인) 단일화'를 주도하는 '비문 연대'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김 전 대표는 출마 선언에서 ‘대한민국 비상대책위원장’을 콘셉트로, 경제·외교·안보의 3대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호’에서 노련한 선장이 되겠다는 목표도 내세운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공동정부 구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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