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보복 빗장 언제까지


▲사드배치보복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중국이 사드(주한 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베이징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상영을 단 한 작품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은 한국 단체금지 관광부터 한국 드라마 방영 금지 및 한국 연예인 출연으로 시작해 영화제까지 빗장을 걸면서 한중 교류는 사실상 중단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오는 4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열리는 제 7회 베이징 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가 초청을 받았지만 상영되지 못할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전망이다.

베이징 영화제 관계자는 "당국의 지시로 한국 영화 상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교류 중 하나인 베이징 영화제에는 지금껏 한류스타가 참석하여 국제적인 명성과 분위기를 떨친 축제이다. 한국영화가 여러개 상영되고, 심사 대상에도 올랐던 작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이 밖에도 사드배치 보복은 영화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배우 하정우는 중국영화 '가면' 출연제의를 받고 상대배우 장쯔이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되었고, 한중 합작 영화 계획도 취소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사드 보복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중 잣대를 세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도 한류 제재로 인한 피해를 어떻게 대응할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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