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미국에서 은밀히 행해지는 할례에 대해 FBI가 광범위한 수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28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FBI(미국 연방 수사국)가 소녀들에게 할례 시술을 강요하거나 시행하는 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할례란 소녀의 순결이나, 결혼 자격 등의 이유로 여성 성기의 일부를 절제하는 시술을 말한다. 아프리카나 중동 등 이슬람 국가에서 주로 행해진다. 할례는 이민자 가정에서도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 할례 그림 (출처 :프랑스 국립 박물관 연합)

미국 질병예방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할례를 했거나 할 예정인 사람들의 수는 5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1990년대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미국에서 할례를 위해 소녀들을 시술하는 행위는 범죄로 규정되어 있다. 미연방의회에서 2013년 ‘여성 할례 이동 금지법’을 제정했기 때문이다. 미국 50개 주에서 모두 같은 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할례는 24개 주에서만 불법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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