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자유한국당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 비대위원장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이 밝혔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제 자유한국당은 선출된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정권 재창출의 대업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소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쓰여야 하고, 흔적 없이 자신을 녹여 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수 많은 사람들의 반대와 비난, 실망, 심지어 조롱 속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직을 맡았던 것은 대한민국에는 진보도 중요하지만 보수도 필요하고, 무너진 보수를 다시 추스려 세우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인 비대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새로운 모습으로 역사의 출발점에 섰다”며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의 역사에 자랑스런 모습으로, 국가와 국민을 잘 섬길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을 붙잡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인제 후보, 김관용 후보, 김진태 후보, 홍준표 후보가 경선을 치루고 있으며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반영하여 최다득표를 얻은 후보를 31일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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