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49% 득표율로 손학규·박주선 크게 따돌려


▲안철수 후보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28일 국민의당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예비후보가 무난히 압승을 거뒀다. 세 번의 경선 모두 승리하면서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안 후보는 이 날 '고향'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경선에서 유효투표수 1만151표 중 7천561표(74.49%)를 얻었다. 손학규 후보는 1천775표(17.49%), 박주선 후보는 815표(8.03%)에 그쳤다.

안 후보는 25일 광주·전남·제주 경선, 26일 전북 경선 결과까지 모두 합쳐 총 6만7292표(65.58%)를 얻었다. 손 후보(22.88%), 박 후보(11.54%)를 큰 차이로 압도했다.

안 후보는 28일 경선 승리 후 입장문에서 "대선승리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대구·경북, 강원·수도권, 충청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 안철수 대선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는 광주·전남(6만2441명), 전북(3만383명)보다 확연히 적은 1만180명만이 참가해 PK지역에서의 낮은 국민의당 인기를 실감케했다.

국민의당은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 1일 경기, 2일 서울·인천,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 경선을 거쳐 대선후보를 최종선출할 예정이다. 20% 비율의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4월 3~4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후보를 중심으로 반문(反文)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게 대항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 안희정 후보의 '낙선 후 탈당' 가능성이 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안희정 후보를 중심으로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안 후보가 문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는 경우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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