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생활을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의 도입이 확산되면서 부부생활, 고부갈등, 자녀교육, 개인 빚 문제까지 회사가 앞장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직원 사생활 상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선 최근 1~2년 사이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으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 도입돼 붐을 이루고 있다. 포천(Fortune)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의 90% 이상이 시행하고 있을 정도다.

생산성의 적(敵)’인 직원의 스트레스 요인을 회사가 직접 관리해 업무능률을 높이고, 횡령 등 대형사고를 예방하려는 적극적 인사관리 시스템이다. 미국의 항공기제조업체인 맥도널더글러스는 이 프로그램 덕분에 이직률이 35% 감소하고 생산성이 14% 향상됐으며, 제너럴모터스는 1000명의 사원들에게 실시해 연간 37만달러의 이득을 얻는 효과를 얻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아직 결과를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직원 개개인의 정신 건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세계적인 추세이며 하나은행·한국전력기술·LG생활건강·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이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디지탈 뉴스 : 임진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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