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안타를 추가하며 하룻만에 타율 3할에 복귀했다.

이승엽은 4일 고시엔 구장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5타석3타수 2안타에 볼넷 2개를 얻어 시즌 타율을 0.299에서 0.309(110타수 34안타)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30일 주니치 드래곤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멀티히트.

이승엽은 지난해 요미우리를 상대로 2승을 올린 한신의 우완 선발 스기야마 나오히사를 상대로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잘 맞지는 않았으나 한신의 중견수 아카호시가 한 참 뒤에서 수비했던 덕분에 얻은 행운의 안타였다.

2-2로 팽팽하게 흐르던 연장 10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한신의 마무리 구보타 도모유키의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 아베 신노스케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어 빛이 바랬다.

4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시즌 삼진은 31개가 됐다.

6회 1사 후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2-2로 맞선 7회 2사 1,3루 절호의 찬스에서는 풀카운트에서 좌완 노미 아스시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잘 골라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즌 13개째.

이승엽은 이날 4번이나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요미우리는 10회말 야노 마사히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2-3으로 패했다. 시즌 성적은 19승2무8패로 2위 주니치와 승차가 2게임으로 좁혀졌다.

이승엽은 5일 오후 6시부터 홈구장 도쿄돔에서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3연전을 치른다.

디지탈 뉴스 : 류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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