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는 12번째로 메이저리거된 시카고 컵스 우완 투수 류제국(23)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류제국은 생애 첫 빅리그 등판에서 1이닝 동안 4사구 3개로 1실점했다. 류제국은 15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0-8로 크게 뒤진 8회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류제국은 1이닝동안 7타자를 상대하며 1안타 사사구 3개를 내주고 1실점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고 총 27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 14개를 던졌다
류제국은 고교때부터 이미 초특급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으며, 190㎝의 키에 100㎏의 당당한 체격으로 덕수정보고 3학년이던 2001년 청룡기대회 광주 진흥고와의 결승전에서 최고구속 152㎞의 강속구로 탈삼진 20개를 뽑아내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진흥고 김진우와 자주 비교가 됐는데 구속이나 배짱 등에서는 한수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힘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전형적인 파워피처다.
예전보다 제구력이 몰라보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이날 데뷔전이라 긴장한 듯 사사구를 3개나 내주며 힘든 경기를 했다.
디지탈 뉴스 : 유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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