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직후 청계천변에 위치한 서울도심의 땅값이 복원전과 비교해 최고 5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지난해말, 2003년부터 청계천 복원후인 지난해(2005년)11월까지 청계천 주변의 땅값을 반기별로 조사한 결과, 땅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계천 부근 도심부 일반상업지역의 경우 지난 2004년 9월 평당 3900만원 수준에서(시세기준)청계천 개통 직후인 지난해 11월에는 평당 5800만원으로 4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계천 인근 종로주변지역도 평당 8800만원 수준에서 지난해 11월에는 1억 천만원까지 올라 청계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청계천에 접한 예지동은 같은 기간 평당 땅값이 39% 올랐고 종로변과 세운상가길 주변은 최고 70%까지(40-70%) 상승했다고 시정연은 밝혔다.

아파트는 단지내 매매가를 평균한 결과 지난해 11월 청계 벽산아파트는 평균 3억 5천만원으로 청계천 복원 발표때인 2002년 9월의 2억 9천만원에서 21% 상승했다.
마장동 현대아파트도 같은 기간 3억 2천 6백만원에서 4억 2천 5백만원으로 30%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일빌딩과 동아미디어센터, 서울 파이낸스빌딩의 사무실 임대료는 평균 1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값 상승율을 따라가지 못했다.

시정개발연구원은 청계천 주변에 대표블록을 설정하고 블록내 부동산의 공시지가와 호가, 감정평가, 거래사례를 탐문조사한 뒤표본지를 선정해 감정평가를 통해 지가를 추정했다.

디지탈 뉴스 : 유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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