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한때 45포인트 이상 폭락, 1350선까지 추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1365.15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말 종가인 1379.37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6백66조6천억원으로 지난 11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1464.70)를 기록했을 때와 비교하면 5거래일 만에 시가총액 48조3천억원이 사라졌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국내 요인보다는 해외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6% 상승,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돌았다는 소식에 미국과 유럽의 주요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고 그 여파가 국내에까지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종결에 대한 명시적인 언급이 나오길 기대했으나 그같은 기대가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플레 우려가 커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인플레이션 논란이 계속되면서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주가가 더 하락하기보다는 일정수준에서 횡보하는 기간조정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코스피지수는 1300~1350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점쳐졌다.

디지탈 뉴스 : 정주운기자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