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글로벌화된 경제환경에서 경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의 세계경제최고전략과정 강연에서 "동업자들 간의 담합문화는 국가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사회 전체에 친경쟁적인 문화를 확산시키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카르텔(담합), 대형 인수합병(M&A) 등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법집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분야에 경쟁원리를 확산시키고 통신.방송 융합서비스 및 지적재산권 분야에 대한 경쟁법 적용을 본격화하는 한편 고이윤.저개방 특성을 가진 업종을 선정해 시장지배력 남용 행위를 적극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따라 경쟁법을 집행하겠다"며 "필요하면 담합, 하도급, 소비자 등 기능별로 편제돼 있는 공정위 조직을 부분적으로 산업별로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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