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김치 등 오염도 선진국 보다 낮아

[투데이코리아=최미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쌀, 김치 등 한국인이 즐겨 먹는 식품을 대상으로 납,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미국·EU 등의 선진국에 비해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우리나라 국민 식품섭취량의 86.4%를 차지하는 다소비·다빈도 식품 113종의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식품의 평균 중금속 오염도는 납 0.02㎎/㎏, 카드뮴 0.04㎎/㎏, 수은 0.008㎎/㎏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중금속 주간섭취허용량(PTWI)과 비교할 때 납은 3.18%, 카드뮴은 17.45%, 수은은 6.01% 정도로, 매우 안전한 수준이다.

또한 유럽연합(EU), 미국 등 선진국과 견줄 때도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다. WHO의 중금속 PTWI는 일주일 동안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수준에서 섭취할 수 있는 최대허용량으로, PTWI 대비 100%를 초과할 때 위험수준으로 판단된다.

식약청은 “식품의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하여 지속적으로 안전관리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식품 속 중금속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 쓴 '식품 중 중금속에 대해 알아봅시다' 홍보물을 제작, 3일부터 배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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