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효정 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이번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대한민국 알파인 스키의 1인자 강민혁 선수가 삼성 '두근두근 Tomorrow' 블로그(www.samsungcampaign.com)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최근 심경을 밝혔다.

강민혁 선수는 이번 동계올림픽 출전 좌절에 대해 “사실 부상 전까지만 해도 제 2의 전성기라고 할 만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매우 컸는데 그 허탈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일찍이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강민혁 선수는 지난 1월 18일 시합도중 왼쪽 정강이 피로골절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었다. 최근 제 2의 전성기를 맞아 동계 올림픽 최초의 알파인 스키 메달 획득의 기대까지 모았던 터라 본인은 물론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

실제로 강민혁 선수는 은퇴한 허승욱 현 한국 알파인 스키 총감독 이후 최고의 선수로 떠오르며 국내 알파인 스키의 1인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그의 나이 올해 서른. 적지만은 않은 나이인데다가 고질적인 정강이 골절까지 겹쳐 조심스레 그의 은퇴를 전망하는 이들이 있는 것도 사실.

하지만 강민혁 선수는 “은퇴는 아직 생각해 본적이 없다"면서 "서른 여덟까지 스키를 타면서 앞으로 동계올림픽에 두 번은 더 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민혁 선수는 아직도 깨어지지 않고 있는 허승욱 감독의 알파인 스키 국내 신기록에 대해 “허승욱 감독님은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면서 “하지만 조만간 후배 선수들이 그의 기록을 넘어서고 세계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확신한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본인을 대신해 알파인 스키 종목에 출전하는 세 명의 후배 선수들에게는 “후회 없이 연습한대로 최선을 다하고 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동현, 김우성, 김선주 선수가 출전하는 알파인 스키 경기는 오는 24일과 25일, 27일과 28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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