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미약품
▲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투데이코리아=권다은 기자 | 한미약품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영업이익 575억원으로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9%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605억원으로 같은 기간 93.5%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도 3646억원을 집계돼 같은 기간보다 6.6% 성장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3분기만에 누적 매출 1조685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 자료┃한미약품. 그래픽=투데이코리아
▲ 자료┃한미약품. 그래픽=투데이코리아
한미약품 측은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 중심의 경쟁력 있는 전문의약품 치료제 라인업을 꼽았다. 실제 한미약품의 3분기 원외처방(UBIST 기준) 매출은 2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또한 회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9.8% 늘어난 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잘탄패밀리’도  35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를 두고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잘탄’,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제인 ‘에소메졸’, 고지혈증 치료제인 ‘로수젯’ 등의 안정적인 처방으로 처방 금액이 증가해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주력 품목인 로수젯 매출 고성장세를 보였다”며 “국내 고지혈증 환자 증가, 우수한 임상 데이터에 근거한 마케팅 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 자료┃한미약품. 그래픽=투데이코리아
▲ 자료┃한미약품. 그래픽=투데이코리아
또한 증권가에서는 북경한미유한공사(북경한미유한약품)의 매출과 영업이익 2분기보다 늘어난 것도 호실적 요인으로 봤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9% 늘어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2분기 207억원에서 3분기 238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매출이 2분기보다 늘었고, 임상 비용 집행에 신경을 쓰면서 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는 전년 동기 대비 위안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매출 933억원과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한미약품 등 각 사업회사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 지고 있다”며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 R&D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술 중심 혁신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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