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 운정 인근에 걸린 현수막들. 사진=제보자
▲ 파주시 운정 인근에 걸린 현수막들. 사진=제보자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악마 xxx 인정하고 사과하라!, 이런 사람이 xx 아파트 x동 xxx호에 살고있다”

18일 <투데이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복수의 제보자들은 경기도 파주시 인근에 이같은 내용의 여러 현수막이 걸렸다고 밝혔다. 제보자들은 해당 현수막을 내건 것은 한 지역 농협의 직원 A씨라고 말했다.

실제 제보자들의 보내온 사진 속 동네 곳곳에는 “직장내 괴롭힘, xxxx동 xxx호 xxx 당신의 폭력으로 내 영혼은 죽었다”,  “내 부인이 유산할 때 당신의 독단과 괴롭힘으로 병원동행도 못했다”, “당신은 번듯한 양복을 차려입은 악마 입니다”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걸렸다.

이들에 따르면, A씨는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상사 B 씨에게 폭행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해당 지점 관계자는 “B씨는 A씨 외에도 3명 정도의 직원에게 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해왔다”며 “그중 2명은 우리 회사를 떠나 다른 회사로 이직한 상태며, 나머지 1명이 이 같은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씨가 부하 직원들을 폭행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들이기 때문에 법적인 처벌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현재 플랜카드를 내건 A씨는 B씨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으나 B씨는 이를 무시했고, A씨가 플랜카드까지 내걸자 B씨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까지 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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