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2024 서울커피엑스포’ 주빈국인 르완다에서 방문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이번 ‘2024 서울커피엑스포’ 주빈국인 르완다에서 방문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서울 코엑스에서 ‘커피와 카페의 A부터 Z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이 막을 열었다.
 
21일 <투데이코리아> 취재진이 국내 커피시장의 현재를 알아보기 위해 국내 상반기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2024 서울커피엑스포(Coffee Expo Seoul 2024)’를 찾았다. 코엑스와 한국커피연합회가 함께 주최한 행사는 매년 약 5만명이 찾는 행사로, 21일에 개막해 24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취재진이 찾은 날이 행사 첫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인파가 오전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 앞에서 입장을 위한 줄을 길게 늘어서는 광경을 연출하며 해당 엑스포가 얼마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지 증명하고 있었다.
 
▲ 많은 방문객들이 이른 시간부터 ‘2024 서울커피엑스포’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많은 방문객들이 이른 시간부터 ‘2024 서울커피엑스포’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기존 커피업계 관련 종사자에서부터 예비 카페 창업자, 커피 애호가에 이르기까지 방문목적도 가지각색이었다.
 
자신을 커피 애호가라 밝힌 한 방문객은 “올해 가장 기다리던 이벤트여서 이날만을 기다려왔다”며 “애호가에게는 천국이나 다름 없는 곳”이라고 밝혔다.
 
박람회장에 들어서자마자 이 말이 과장되지 않았음을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이번 서울커피엑스포 주빈국으로 초청된 르완다의 부스가 커피의 세계로 들어섰음을 선언하는 듯했다.
 
르완다는 고품질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으로 주빈국 부스에 걸맞게 우수한 품질의 르완다 커피의 시음 기회와 함께 르완다 현지에서 방문한 관계자와 직접 얘기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 관계자들 간 대화가 이어졌다.
 
이번 서울커피엑스포는 코엑스 A홀과 B홀에서 진행되며 먼저 A홀에서는 커피 로스터기 등 다양한 커피머신 및 장비, 베이커리 장비들을 접할 수 있다.
 
▲ ‘2024 서울커피엑스포’에 전시된 커피머신들. 사진=투데이코리아
▲ ‘2024 서울커피엑스포’에 전시된 커피머신들. 사진=투데이코리아
예비 창업자라면 부스마다 전시되어 있는 머신을 직접 확인 비교해가며 자신의 카페에 어떤 머신을 들여놓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단순 애호가라도 수없이 진열된 커피 머신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눈이 즐거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몇몇 부스에서는 유명 바리스타를 초빙해 자사의 머신을 사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하고 이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많은 관람객들도 바리스타의 갓 추출한 커피를 마셔보기 위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아울러 국내를 대표하는 커피엑스포 명성답게 ‘로스터즈 클럽’ 구역에서는 전국 로스터리들의 특색있는 원두를 시음할 수 있었으며 ‘바티스트 클럽’ 기획관에선 바리스타와 바텐더가 함께 선보이는 독특한 위스키·커피 음료를 경험할 수 있어 애호가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 한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한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또한 이번 서울커피엑스포에서 커피에 관련된 것만 체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커피뿐 아니라 카페에 관한 모든 것을 마주할 수 있었다.
 
식음료에서부터 카페 내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이 선보여졌다. 커피를 비롯해 다양한 과실 음료, 차(茶), 에이드, 하이볼 등이 기본적인 형태에서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개발한 형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맛을 뽐냈다.
 
디저트류 또한 B홀에 마련된 ‘베이커스 클럽’에서 다양한 베이커리 카페의 빵들에서부터 마카롱, 젤라또, 아이스크림, 감자칩 등 즐비했으며 전자레인지로 해동해 먹을 수 있는 빙수류 디저트 등 이색 식품 또한 함께 선보여져 달콤함을 선사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카페 내 다양한 소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특색이었다.
 
개성있는 색과 디자인의 커피잔은 방문객의 구매욕구를 자극했으며 이외에도 바리스타의 유니폼, 텀블러, 일회용 용기에서부터 스타벅스, 폴바셋 등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에 납품되고 있는 디지털 메뉴판 제조업체의 제품까지 카페 안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소품을 마주하는 것이 가능했다.
 
▲ ‘K-카페 챔피언십’ 대회 참가자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K-카페 챔피언십’ 대회 참가자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서울커피엑스포’에서는 업체의 부스운영 말고도 전국 개인 카페의 자존심을 걸고 펼쳐지는 ‘K-카페 챔피언십’ 대회가 함께 펼쳐져 선의의 경쟁을 지켜보며 즐길 수 있다.
 
엑스포 첫날부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바리스타와 이를 긴장감 넘치게 바라보는 관람객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커피 토크 콘서트’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은 커피와 카페 창업 관련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주할 수 있다.
 
카페 창업을 준비 중이라 밝힌 A씨는 “창업 준비가 막막하기만 했는데 이곳에서 다양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면서 “창업을 안 하더라도 커피에 대해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방문소감을 전했다.
 
서울커피엑스포 관계자는 “상반기 최대 커피 전문 전시회 서울커피엑스포는 커피 산업 관련 트렌드를 한자리에 모두 모아놨다”며 “베이커스 클럽, 바티스트 클럽 등 다양한 콘셉트의 새로운 특별기획관도 마련했으니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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