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중국을 방문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장관을 만났다. 사진=중국 상무부
▲ 지난 22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중국을 방문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장관을 만났다. 사진=중국 상무부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중국을 방문해 반도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23일 중국 상무부는 곽노정 사장이 최근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왕원타오 상무장관을 만났다고 밝혔다.
 
상무부에 따르면, 곽 사장은 이 자리에서 왕원타오 상무장관과 한중 반도체 산업 공급망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중국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반등 및 개선되고, 신품질 생산력 발전을 가속화 하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 발전이 빠르고 전자 정보 제품 소비 시장의 잠재력도 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가 중국에 투자를 늘리는 등 중국 고품질 발전이 가져올 성장 기회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곽노정 사장은 “중국은 SK하이닉스의 가장 중요한 생산거점이자 판매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중국에 뿌리내려 더 큰 발전을 볼 수 있도록 중국 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만남을 주고 중국이 첨단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려는 미국에 맞서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에 별도의 허가 없이 미국산 장비 반입을 허용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팀 쿡 애플 CEO도 왕 부장을 만나 중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에 대한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CEO는 최근 애플이 상하이 R&D센터를 확장하고 초대형 매장을 별도로 연 사실 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중국 공급망과 연구개발(R&D) 및 매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왕 부장은 “중국은 미국 및 중국 기업을 위한 공정하고 안정적이며 예측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해 미국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며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있고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분야에서 애플을 비롯한 기업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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