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M16 전경. 사진=SK하이닉스
▲ 경기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M16 전경. 사진=SK하이닉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첨단 반도체 패키지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사측이 “검토 중은 맞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일축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 공급업체 중 하나인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40억달러(약 5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공장을 건설한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매체는 2028년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동 시기를 맞추기 위해 SK하이닉스 이사회는 조만간 공장 건설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800~1000여개가량의 일자리가 생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공장 건립을 통해 SK하이닉스가 미 연방과 주 정부의 세금 인센티브 등의 보조금 지원을 받게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일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를 반도체 패키징 공장 부지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FT는 당시 이 공장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갈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조에 특화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22년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을 통해 어드밴스드 패키지 시설 및 R&D(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등에 1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를 두고 FT는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공장은 최 회장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 당시 밝힌 220억달러(약 22조40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에서 재원이 충당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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