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신임 의협 회장으로 당선된 것과 관련해 “의협도 새로운 진용을 갖췄기 때문에 함께 대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26일 “새 회장께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와 대화에 참여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어 “소모적인 논쟁을 그치고 대한민국 보건의료 미래의 청사진을 정부와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제안한다”며 “전공의들이 한시라도 빨리 의료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주변 눈치 보지 말고, 나부터 먼저 의료현장으로 복귀하는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며 “책임 있는 대표단을 구성해 정부와의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시기 바란다. 대화를 위한 대표단 구성은 법 위반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박 차관의 발언은 27일에도 이어졌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료계에 대화를 청하며 다시 한번 손 내밀었다.

박민수 차관은 의대 교수들을 향해 “대화는 시작됐으며, 내년도 예산과 의료개혁 4대 과제의 이행방안 등 논의 의제도 제시됐다. 정부를 믿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 건설적인 논의를 함께 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임현택 신임 회장은 “전공의, 의대생들이 면허정지나 민·형사상 소송으로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하겠다”면서 대화하려면 “대통령의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차관부터 파면해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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